검찰, "박태규-박근혜 만났다" 운전기사 녹취록 분석중
2012-06-20 12:41:10 2012-06-20 12:46:12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난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녹음파일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허철호)는 박씨의 전 운전기사 A씨로부터 박씨의 지인인 증권사 임원 김모씨의 운전기사 B씨와 통화한 녹음파일을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20일 밝혔다.
 
B씨는 A씨와의 통화에서 "박씨가 우리 차에 탔는데, 김씨에게 '박 전 위원장과 만났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통화한 시기가 특정되어 있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해 들은 것을 고려해 "분석 내용을 통해 실체적 진실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와는 별도로 검찰조사에서 박 씨가 2010년 G20 정상회의 당시, 박근혜 전 위원장을 만났다는 얘기를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18일 "박 전 위원장이 박씨와 수차례 만난 적이 있다"며 박 전 대표의 저축은행 로비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전혀 모르는 사실로 사실무근"이라며 박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지난달 21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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