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건설사의 해외수주가 다시 확대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외 여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건설주지만 수주 소식은 끊이지 않고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에도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아랍에미리트에서 24억7000만 달러(한화 2조8590억원)규모의 카본블랙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해외 목표치인 120억달러 대비 36%를 달성 중"이라며 "올해 수주 가능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석탄화력 발전소(25억불), 사우디 얀부III 발전소(30억불), 사우디 라스타누라 석유화학 프로젝트(20억불) 등이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지금은 5월 이후 지연됐던 해외수주 모멘텀이 다시 재개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도 건설업종에 대해 수주 범위가 확대돼 매력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존 걸프지역에서 하반기 사우디, 쿠웨이트 등으로 부터 수주가 기대되고 이라크, 리비아, 나이지리아로부터의 수주도 서서히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두바이유와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의 투자금액 감소 가능성은 우려스럽지만 수주가 지연됐던 쿠웨이트에서 대형 발주를 진행 중에 있고 MENA지역 내 발주가 전무했던 이라크가 당장 발주를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LIG투자증권은 "중동의 발주 흐름과 수주환경을 감안하면 해외 건설에서 올해 하반기는 석유화학과 정유분야보다는 발전과 SOC(사회간접자본)인프라 쪽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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