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국내증시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에 대한 경계심이 해소되지 못한채 연일 가뭄을 맞고 있지만 나홀로 강세를 기록한 종목들이 있다.
곡물가격 급등으로 농업 관련주는 연일 상승세를 탔으며, 신작 기대감을 품은 게임주 역시 강세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주가가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에 화학주 역시 반등에 나섰다.
◇길어지는 가뭄, 농업株는 연일 '강세'
전세계적으로 최악의 가뭄이 예고된 가운데 농업관련 종목이 연일 강세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농업 관련주의 급등세는 104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인한 우려와 최근 곡물가격의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오는 2020년까지 곡물 가격이 지난 10년에 비해 20%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게임株, 신작 기대감에 '상승'
신작 기대감에 게임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기대 이상으로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엿새째 상승하며 3.99% 오름세로 마감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일인 21일, 서버가 15개에서 29개까지 증가했다"며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서버가 32대로 증가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서버당 동시접속자 수를 최대 1만명으로 가정한다면 수익이 예상추정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상준 유화증권 연구원 역시 액토즈소프트에 대해 "다음달 4일 중국에서 '미르의전설3'가 정식 서비스 런칭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대규모 아이템패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신규 정액제 서버도 동시에 운영될 것으로 전망돼 액토즈소프트의 매출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학주, 바닥탈출 기대감에 '반등'
화학주들의 주가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에 상승세를 보였다.
화학주들이 이날 약세장에서도 반등한 것은 저평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상희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석유화학업종이 올해 7월까지가 제품시황의 최저점(Rock Bottom)"이라며 이후 향후 점증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2분기말~7월이 석유화학 제품시황 사이클의 최저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 제품시황은 수요는 부진하지만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제조마진은 전 분기 대비 다소 개선되는 국면으로 이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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