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마케팅 비용 증가로 2분기 수익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다만 하반기에는 LTE 가입자 수가 늘고 내년에는 마케팅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1% 증가한 4조693억원으로 시장 전망과 비슷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증가와 일회성비용 발생으로 24.5% 감소한 3415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4963억원을 31.2%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LTE가입자 유치를 위한 과열경쟁 때문에 마케팅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ARPU(가입자당매출액)이 높은 LTE가입자 수가 지난 3월 177만명에서 5월 291만명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9월 기본요금 1000원 인하로 ARPU는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달 초 갤럭시S3가 출시되면 LTE 신규 가입자가 늘어 3분기 마케팅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양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LTE 가입자 증가로 ARPU가 늘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LTE 단말기와 통신사별 네트워크의 차별화가 없어 마케팅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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