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석유제품이 올해 상반기 선박과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을 제치고 사상 처음 수출 1위에 올랐다.
5일 지식경제부와 석유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272억78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5%가 증가했다.
선박류의 수출액이 255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연도별 국내 주요 수출품목.
석유제품 수출액은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2754억 달러의 9.9%에 달한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유가 등락에 따라 증감은 있었지만, 지난 2006년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은 이후 2008년에는 376억 달러, 지난해 516억 달러로 7년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석유제품 수출액 추이.
석유협회 관계자는 “석유제품 수출 증가는 고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주요 수출국가인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견조한 수요 때문”이라면서 “여기에 한-EU FTA 체결에 따라 EU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4%나 늘어난 것도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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