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선 정국으로 진입을 앞두고 유력 정치인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하반기 투자전략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경기방어에 대한 높아진 투자심리에 매매주체인 기관의 매수여력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며 중소형주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9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계 자금은 589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으로 기관은 62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달 같은 기간중 기관이 56억원의 팔자세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중소형주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진 셈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쏟아질 각종 정책 수혜감에 낮은 벨류에이션을 보인 정책 수혜주에 대한 투자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교통정보시스템(ITS)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있는 경봉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달에만 벌써 60%이상의 급등세를 보였다.
SI 전문기업 비츠로시스는 10일 단기랠리에 대한 부담감에도 주춤했지만 7월들어 35%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5월 통과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법안에 따라 11월부터 대기업이 40억원미만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 발주 사업에 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게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최근 대기업 계열사 몰아주기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움직임도 이들 기업의 수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파수공용통신(TRS) 관련 전문기업
리노스(039980)는 중단된 지 4년만에 재개가 기대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따라 하반기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지난 2003년부터 진행되다 2008년 감사원의 예비타당성 검토로 일시 중단된 사업으로 총 예산규모는 10년간 1조~1조20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지난 4월 한국전자파학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 테트라(자가망)와 와이브로(무선 광대역 서비스)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기술과 운영 경험을 갖춘 리노스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리노스가 기술을 보유하고 잇는 테트라 방식은 이미 지난 2005년 시범사업과 2006년 확장1차 사업을 거치면서 수도권과 5개 광역시를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통신 방법의 타당성과 관련 용역 진행사례속에 필요성이 높아진 재난망 구축과 관련해 연말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리노스의 다양한 형태의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올해말 예정된 자동제세동기(AED) 관련 법률 제정으로 공공주택에 AED 설치 확대수혜를 기대하는
씨유메디칼(115480)의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유로존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하반기 일부 업황회복과 하반기 대선에 따른 각종 정책 기대감이 더해지며 중소형 종목의 서머랠리가 주목되고 있다"며 "정치인 테마주를 뛰어넘는 정책테마주가 또 하나의 트렌드로 하반기 시장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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