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정보통신 "레고블럭 쌓듯 차곡차곡..2015년까지 매출 2천억"
2012-07-17 14:29:41 2012-07-17 16:12:2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레고 블럭을 쌓아가듯 성장세를 키워 늦어도 오는 2015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의 성장을 이루겠다."
 
와이브로 기반 무선 통신장비 전문업체 모다정보통신의 김종세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미래 성장비전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이미 주력시장인 한국에서는 1위, 일본시장에선 1~2위를 다툴 정도로 막강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일본을 비롯한 중동시장, 동유럽 시장 수요에 적극적 대응하고 있어 내년이후 놀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다정보통신은 흔히 '스트롱 에그'로 알려진 모바일 라우터 전문 제조 기업이다.
 
지난 1991년 설립이후 21년간 USB 동글에서부터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기술을 기반으로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국내 50%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모바일 와이맥스를 기반으로 더욱 진화된 와이브로 에볼루션인 '와이맥스2'의 성장성에 맞춘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버스나 지하철 대중교통 등에서 활용이 가능한 'CPE'와 통신모듈 개발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모다정보통신은 이미 지난달 통신사와 통신망에 관계없이 각종 단말기에 장착해 초고속 무선데이터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사물지능통신(M2M)'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해외 표준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 라우터는 국내 최대 와이맥스 사업자로 KT(030200)로 안정적인 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CPE와 모듈제품의 경우 SK텔레콤(017670)에 공급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한국과 일본시장에서 와이맥스 2와 와이맥스 듀얼모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동시에 모든 통신3사를 겨냥한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도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오는 3분기에는 LG유플러스(032640)와 LTE망 연동시험을 거쳐 오는 2013년 본격적으로 LTE 단말시장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스템통합(SI) 등에서 잠재적 성장성이 높은 M2M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다양한 수요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시장에서 일본 NEC와 수위를 다투고 있는 모다정보통신은 와이맥스2 단말기 공급권 획득에 따라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도 예상된다.
 
또, 올해 이란지역의 모바일 라우터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망연동 시험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지역으로의 LTE 라우터 공급에 나서는 등 해외 매출처 확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김 사장은 "상장이후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0~30% 수준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다시 추진되는 제4이동통신 사업과 내년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와이맥스 2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올해보다는 훨씬 기대되는 내년, 내후년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0억원, 83억원으로 전년대비 28.6%, 112.5% 증가했다.
 
공모 주식수는 11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액은 1만500~1만2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16억~132억원 규모로, 공모자금은 주로 제품 양산과 연구를 위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해외 라이센스 확보를 위해 사용키로 했다.
 
모다정보통신은 오는 19~20일 수요예측과 25~26일 청약을 거쳐 내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주관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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