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 침체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고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도 현대, 기아차를 제외하고는 지난달 판매가 부진했다.
3일 업계에서 일제히 내어놓은 10월 판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늘어난 50만5천여대를 기록했다. 이는 특히 노사갈등에 따른 생산 중단 등으로 물량이 많이 줄었던 9월에 비해선 30%가 넘게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는 5만2735대를 판매해 내수시장 50%이상의 점유율을 회복했지만 지난해 10월에 비해선 판매량이 4.5%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8% 증가한 21만7223대를 팔았다. 특히 국내 생산분 수출은 11만5544대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차는 포르테와 로체 이노베이션 등 신차효과를 거두며 지난해보다 33.9% 늘어난 3만3609대를 팔아 두달 연속 시장점유율 30%를 넘겼다. 그러나 해외판매량은 10만6262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감소했다.
GM대우는 8389대를 국내 시장에서 팔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9.5% 줄어들었다. 수출의 경우도 6만4791대로 지난해 10월보다 11.5%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국내에서 7431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28.6% 줄어든 판매량을 보였다. 그러나 해외 수출은 8864대로 지난해보다 무려 178%나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10월보다 39.1% 떨어진 2818대에 그쳤으며 수출은 반조립제품을 포함해 지난해에 비해 26.3% 감소한 4349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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