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폭염 속 전력거래소 방문..수급상황 긴급점검
2012-07-25 14:00:26 2012-07-25 14:02:12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오후 2~3시 사이 전력예비율이 5% 아래로 떨어지는 전력비상 1단계인 '관심' 단계로의 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석우 장관은 이날 오전 전력거래소 중앙 급전소를 불시 방문해 최근 폭염으로 인한 전력수급 상황과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예비전력이 300만킬로와트(kw)대로 떨어지는 고비 상황"이라며 "산업계가 휴가에서 복귀하는 8월 중순 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보고했다.
 
남 이사장은 "이에 대비해서 고리1호기의 조속한 재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홍석우 장관은 "6월 하순부터 7월까지는 수요 관리를 하지 않았지만 그제 몰아닥친 폭염으로 수요 관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오늘부터 모레까지는 관심 단계로의 진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 이사장의 고리1호기 재가동 건의와 관련해 홍 장관은 "안전하다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절차로 가동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는 정부와 지역주민들이 공동으로 원안위의 안전 결과를 확인하고 제안했지만, 일부 지역주민들은 자체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경부는 다음달 2~3일에는 재가동에 들어가야 다음달 10일 이후의 전력 위기상황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홍 장관은 "적정수준 인상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산업계의 어려움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5%를 넘지 않는 선에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장관은 "작년 9.15와 같은 대정전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정전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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