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최근 국내 IT서비스의 업계의 화두는 '그린(Green)'이다. 그린 데이터센터, 그린 솔루션 등 그린을 화두로 친환경, 에너지 절감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034730) 등 IT서비스 업계 3사는 올 하반기 '그린 데이터센터' 인증 취득을 목표로 그린화 작업에 한창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 데이터센터의 전력 절감을 위해 '그린 데이터센터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IT서비스산업협회 산하에 인증위원회를 두고, 그 밑에 기술분과위원회를 마련해 인증기준 마련 작업을 준비 중이다.
올 10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인증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SK C&C의 대덕 데이터센터에는 올 들어 옥상에 태양광 자가발전설비가 설치됐으며, 항온·항습기의 실외기에 물을 뿌려 전력소모를 낮추는 실외기 분무시설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전산실 배치를 최적화하고 항온항습기 개선과 차단막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장명훈 SK C&C 인프라 서비스 과장은 "데이터센터의 그린화 작업을 통해 연간 3억6000만원의 전기료 절감이 예상된다"며 "올 10월까지 그린 데이터인증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기술분과위원회를 통해 그린 데이터센터 인증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구축 중인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경우 전력사용효율지수(PUE) 1.4로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PUE는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기사용량 중 IT장비에 사용한 전력의 비율이다. 1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다는 의미로 2.5를 업계 평균으로 본다. 정부는 PUE가 1.8보다 낮거나, 국내 데이터센터 중 PUE가 상위 30%에 해당할 경우 인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바깥의 차가운 공기를 끌어들여 전산실 온도를 맞추는 외기냉방, 저렴한 심야전력을 활용해 사무실 냉방을 하는 빙축열 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확한 기준이나 지침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LG CNS는 솔루션 개발을 통해 빌딩과 도시의 친환경화에 나선다.
LG CNS는 지난 26일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스마트 그린화 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인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공식 출시했다. 스마트 그린 솔루션은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처럼 스마트 그린 시티를 운영·제어하는데 필요한 운영체제(OS) 역할을 한다.
LG CNS 관계자는 "자체 분석 결과 이 솔루션을 적용한 빌딩은 최대 5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G CNS '스마트 그린 솔루션'으로 구현한 미래형 도시 '스마트 그린 시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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