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소식에 하락 하루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14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6000원, 1.2% 오른 13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거시경제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삼성전자의 영업실적 개선세와 풍부한 유동성을 반영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증권가 반응은 긍정적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이 워낙에 좋았던 상황이고 신용등급관련 재료는 채권 발행과 관련된 내용이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심리적인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S&P의 등급 전망 상향 사유가 그동안 시장에서 생각했던 부분과 일치했던 점, 그리고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나온 호평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어쨌든 주가측면에선 긍정적인 재료"라고 말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은 워낙에 좋았던 편이어서 이번 등급 전망 상향 재료가 단독으로 주가에 큰 모멘텀을 주진 않겠지만 이러한 재료를 삼성전자 주가가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다는 측면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S&P의 평가대로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제품 가격 안정과 AP 매출 확대,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 증가, 갤럭시S3 모멤텀으로 3분기는 7조40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현재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6080억원으로 2분기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목표주가 평균은 175만8000원으로 형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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