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매일유업(005990)이 조제분유 점유율 회복과 백색시유·가공유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일유업은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상승한 2552억65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8억4800만원, 33억8100만원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16일 밝혔다.
상반기 실적도 상승세다.
매출액은 5104억8200만원으로 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5억700만원으로 189% 크게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1억3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2분기에는 분유와 무지방·저지방 우유, 가공유 등의 매출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조제분유에 '아기전용 프로세스'를 도입해 분유 점유율을 회복한 점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매일유업은 지난해 16%대까지 떨어졌던 분유 시장 점유율을 24.7%까지 끌어올렸다.
매일유업 분유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앱솔루트 명작'은 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매출이 늘었으며, 같은 기간 조제분유 전체 매출도 39% 증가했다.
정체하고 있는 흰우유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이 돋보였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프리미엄 PET우유 신제품(매일좋은우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PET우유 시장에서 점유율 27%를 기록하며 서울우유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저지방·무지방우유는 전년 대비 6.7%, 전체 백색우유는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가공유는 최근 주요 판매채널인 편의점 유통망을 확대하고 '우유속에' 매출이 전년 대비 51% 가량 늘면서 전체 매출이 17.9% 증가했다.
커피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한 컵커피 '바리스타'가 전년 대비 84% 매출이 급증했다.
이외에도 매일유업이 50%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 제로투세븐의 2분기 매출이 25% 가량 성장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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