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하반기 외국인 주식 매수 규모 전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유틸리티, IT주 분석을 동시에 챙겨보는 모습이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3일~17일) 발간된 리포트 가운데 가장 관심도가 높았던 것은 하이투자증권의 '셰일가스 중심으로 에너지 관련 업체 수혜 클 듯'이라는 분석이었다.
이상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산업혁명, IT혁명에 이은 에너지혁명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는 미국이 전세계 매장량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셰일가스에서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미국의 셰일가스 공급량 확대는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전환은 관련 비즈니스의 확대 기회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와 3위는 외국인과 유동성 랠리를 분석한 리포트로 하반기 외국인 주식 매수 규모를 전망했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5월 이후 공매도분을 숏커버함과 동시에 차익프로그램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를 물로 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숏커버는 영미권 시각변화를 시사하며 하반기에 추가로 4~6조원 더 들어올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와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코스피 레벨업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외국인은 정유, 화학, 조선, 기계, 운송 등 수출자본재와 철강, 건설 등 내수자본재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이러한 섹터로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수는 글로벌 유동성의 추세적 변화가 아니라 ECB, FRB의 대응을 기대한 단기 투자자금의 '시한부 수익률 게임'의 일환"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장기 투자자금의 원천인 미국 롱텀뮤추얼펀드 흐름은 아직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오히려 환매가 증가해 순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험자산 선호 환경이 추세적이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추가 순매수 가능 금액은 1.5조원 내외로 추산하며 코스피 2000p 정도를 유동성 랠리의 목표치로 삼고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4, 5위는 IT주를 다룬 리포트였다.
박유악 한화증권 연구원은 "아이폰5와 윈도8의 출시로 터치패널 산업 내 변화가 시작됐다"며 "터치패널 산업 변화 속 수혜업체를 적극적으로 매수해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5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의 출시가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것.
박 연구원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아이폰5에 인셀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별도의 터치스크린패널 부착이 필요 없어졌고, 국내 터치패널 업체가 플렉서블 AMOLED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며, 윈도8 출시로 터치패널의 전방산업이 노트PC로 확장될 것"으 로 전망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
LG전자(066570)가 휴대폰 사업의 급격한 이익 개선은 힘들겠지만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올해 3.7%에서 내년 3.8%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휴대폰 사업의 실적 개선 지연, 하반기 이익 감소 전망, 외국인 지분율의 더딘 증가 등 여러 요인에도 불구 12개월 예상 PBR 0.85배 수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며 "장기적으로 큰 U자의 주가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면서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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