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방향성 탐색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가반등이 펀더멘탈이 아닌 시스템 리스크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의 호조세였다는 점을 감안, 이번 주 역시 미국과 유로존의 정책적 이벤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정책적 기대감의 현실화 여부에 대한 불투명성이 지수 상승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
하면서 강한 지수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풍부한 유동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은 긍
정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상품가격 상승세와 국채금리 스프레드의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은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임을 전망하는 근거라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지난주 외국인의 공백은 일시적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세가 국내 증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도와 대만 등 이머징 마켓에서 동시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
을 주지해야 한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지난 주 매도전환에도 불구하고 아직
외국인의 투자심리 위축을 경계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시장의 방향성과 다소 무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중·
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상존하는 만큼 업종별(종목별) 수급과
개별 모멘텀에 초점을 맞춰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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