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장해일 한국예탁결제원 본부장
2012-09-06 13:34:36 2012-09-07 08:08:37
토마토인터뷰
진행: 권미란 앵커
출연: 한국예탁결제원 장해일 본부장
담당: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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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마토인터뷰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예탁결제원의 장해일 투자서비스본부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최근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속이 타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고요. 어떤 캠페인인지 자세히 소개 좀 해주시죠.
 
장해일 본부장(이하 장 본부장): 네. 우리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9월 3일부터 금년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미수령주식이란 투자자의 보유주식에 대해 무상증자나 주식배당 등으로 발생한 주식을 투자자가 이사를 가거나 하는 등의 사유로 통지를 받지 못했거나, 또는 상속인이 상속내용을 모르고 찾아가지 않아서 명의개서대행기관인 예탁결제원이 보관하고 있는 주식을 말합니다.
 
요즘 서민경제가 많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본 캠페인을 통해 이처럼 잠자고 있는 미수령주식을 찾아줌으로써 조금이나마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고자합니다. 우리 에탁결제원은 금번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다음 달 10월 5일까지 5주간에 걸쳐 실시하게 됩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적극 활용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앵커: 미수령주식, 이사나 사망 등으로 투자자가 수령하지 못한 주식을 일컫는 말이군요. 그런데 이런 미수령주식의 수량이 많은가요? 이사, 사망으로 수령하지 못한 것이라면 찾아주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장 본부장: 네. 그렇습니다. 2012년 8월말 현재 예탁결제원이 보관하고 있는 미수령주식은 시가기준으로 1558억원에 달하고 이를 보유한 미수령주주수는 2만3000여 명에 이릅니다.
 
말씀하신대로 미수령주식을 당해 주주에게 찾아주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탁결제원은 올해엔 보다 많은 주주가 미수령주식을 찾아갈 수 있도록 주소불명인 투자자 약 1만5000여 명에 대해서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얻어 현주소를 파악했습니다.
 
이렇게 파악된 주소지로 미수령주주들에게 찾아가지 않은 주식이 있음을 통지했고 수령하는 나아가 수령하는 방법과 절차를 설명하는 상세한 안내문을 보내 주식을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앵커: 뜻하지 않게 주식을 찾으신 분들 중에는 많은 사연이 있을 것 같은데 고마워 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으셨나요?
 
장 본부장: 그렇습니다. 주식을 찾아가신 분 중에는 참으로 가슴찡한 사연이 많았습니다, 또 도움이 되신 분들께서 저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그 사연들을 보면 생활이참으로 어려웠던 분에게 가계에 큰 도움이 됐고, 부족한 결혼 및 노후생활 자금 마련에 보탬이 되신 분, 퇴직 후 자금부족으로 창업을 미루었던 분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는 등등 매우 다양합니다.
 
어떻든 이런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한 행복감을 느낍니다. 덕분에 우리원은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이 공공기관 업무모범 사례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금년에는 특히 삼성전자와 협조하여 당해회사를 퇴직한 우리사주조합원 중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아 주식을 찾아가지 않고 있던 분을 대상으로 ‘사주조합주식 찾아주기 특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잘아시다시피, 삼성전자의 경우 우리나라 대표기업으로 주식가치도 상당하지 않습니까! 실제 지난해엔 신정동에 사시는 어떤 분은 30년전 삼성전자 근무할 당시 사주조합을 통해 30만원어치 주식을 사 두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은 우리원의 안내문을 받고서야 그 동안 보유수량이 불어나고 주가가 상승하여 시가기준 1억원에 상당하는 주식과 430만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앵커: 1억원이면 정말 적지 않군요. 요즘 같은 불황 속에 뜻하지 않게 주식을 찾게 되면 투자자들에게도 '단비'겠는데요. 그런데 이번 캠페인 기간이 끝나고 나면 미수령주식을 찾을 수 없는 건가요?
 
장 본부장: 아닙니다. 미수령주식은 캠페인과 상관없이 언제든 찾을 수 있습니다. 캠페인은 기간 중 좀 더 적극적으로 미수령 주주를 찾아 도움을 드리기 위한 방편입니다.
 
캠페인이 끝났다 하더라도 미수령주식이 있는지 알고 계신다면 언제든 오셔서 찾아 가실 수 있습니다
 
만약 있는지 여부를 잘 모르신다면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 ‘주식찾기’ 코너를 이용하시거나, 전화(02-3774-3600)를 이용하시면 보유여부를 쉽게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예탁결제원은 서울 여의도 본원 뿐 아니라 우리원 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에 운영하는 지원 중 해당지역을 찾아 가시면 본원과 동일하게 서비스를 받으 실 수 있습니다.
 
다만 유의 할 것은 미수령주식은 보유종목에 따라 우리 예탁결제원 뿐만 아니라 명의개서대행업무를 수행하는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서 보관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먼저 해당기관을 확인하신 후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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