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10일 증시에서는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 건설주와 유통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경기 대책에 민감하다는 금융주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최근 급등하던 통신주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테마주 중에서는 안철수주와 가스관주가 급등했다.
◇부동산 대책에 건설주, 경기부양에 유통주 상승
이날 정부는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 부동산 양도세와 취득세를 50% 감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미분양주택의 양도세가 5년간 100% 비과세되며 다주택자와 고가주택도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던 유통주도 경기 부양책에 의한 혜택과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이날 전일 대비 4000원(2.89%) 오른 14만2500원에, 신세계는 5000원(2.27%) 오른 22만5000원에 거래됐다.
◇금융주는 경기부양 기대에도 지지부진..통신주도 약세
국내 경기부양책의 수혜를 가장 먼저 받는 것으로 알려진 금융주는 오히려 이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까지 꾸준히 상승하던 통신주도 LTE 경쟁이 과열되면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약세를 나타냈다.
◇테마주는 안철수 기자회견, 한러 정상회담 등 '이슈 따라'
그밖에 정치·외교적 이슈에 따라 테마주의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난 7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측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안철수 테마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가스관과 철도, 전력연결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스관 테마주도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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