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7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7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조7000억원 증가한 64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6월 3조1000억원 증가했던 것 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6%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전년동기대비 8.8% 증가를 기록한 후 11개월 연속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7월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58조6000억원으로 7000억원 늘었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조원 증가한 189조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주택대출은 3000억원 증가한 312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기타대출은 4000억원 늘어난 145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증가액을 살펴보면 수도권이 6000억원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6월에 나온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영향이 장기적으로 서서히 나타나면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주택 거래 부진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도 증가세 둔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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