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유가가 1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내 원유 재고량이 예상 밖 증가세를 기록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 하락한 배럴당 97.0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0.49% 증가한 배럴당 115.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200만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한 점이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인 330만 배럴 감소를 큰 폭으로 뒤집는 결과가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 발표 여부를 둔 관망세도 짙게 나타났다. 데이비스 보크훅 TD 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추가 부양책 실시 여부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 선물가격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0.1% 내린 온스당 1733.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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