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이번주 투자자들은 e-커머스와 OLED 업종, CJ와 SK하이닉스 등 업종, 종목 분석 위주로 챙겨보면서 QE3 발표 전망에 주목했다.
특히 QE3를 이번달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리포트가 순위에 올랐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0일~14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이트레이드증권의 'e-커머스, 쇼핑의 변화를 즐겨라'는 분석 보고서였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불황에도 백화점, 대형마트 등과는 달리 온라인쇼핑은 소매유통 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라며 "특히 e-커머스는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온라인 유통시장은 단순히 저가 구매와 편의성을 넘어서 개인화된 서비스가 결합되면서 점차 고도화되는 양상"이라며 "자체적인 수익모델과 경쟁력 강화로 B2C와 B2B 영역을 대표하는
인터파크(035080)와
아이마켓코리아(122900)"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방송법 시행령 개정, N스크린 채널 등장, CJ대한통운과 CJ GLS 공동 운영 등 CJ의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칠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디어산업이 주도권 재편 환경에 처한 가운데 CJ는 컨텐츠 제공 채널과 배급업체를 모두 갖고 있어 유리하고 CJ대한통운과 CJ GLS가 공동 운영되면서 만들어질 시너지도 수혜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오상우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과잉률의 감소 추세와 윈도8 OS 출시 등 반도체 업황 개선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갖춰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시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호평했다.
오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유지했다.
디스플레이 중 OLED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라는 분석도 순위권에 올랐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은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증설 지연, OLED TV 출시 지연 등으로 단기적인 투자심리는 악화됐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A3 라인을 증설하려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다가 갑자기 A2-익스텐션으로 방향을 틀어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OLED 수급 때문"이라며 "결국엔 수율과 수요가 문제"라고 분석했다.
버냉키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QE3'라는 선물을 선사한 이번주, QE3 전망에 대한 리포트가 4위를 차지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명분이 약해 QE3가 이달에 시행될 가능성이 낮다"며 "4분기 이후가 더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미국의 고용, 주택 통계가 QE3를 정당화하기에는 지나치게 양호한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설명.
조 연구원은 "QE3가 9월에 무산되더라도 시행에 대한 시장의 신뢰만 얻는다면 정책 기대감이 유지되며 지수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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