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게임으로 위장한 악성 앱 주의 당부
2012-09-20 13:49:07 2012-09-20 13:50:36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보안기업 안랩(053800)은 20일 유명게임 ‘GTA 바이스 시티’로 위장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해외에서 운영중인 서드 파티 마켓에서 유포됐다며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악성 앱은 GTA의 공식 개발사인 ‘락스타 게임즈’에서 정식 발매한 제품이 아니다. 따라서 해당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게임을 실행하는 듯 보이나 러시아어로 ‘플래시 플레이어’가 없다는 메시지를 띄우고 추가 앱 설치를 유도한다.
 
특이한 점은 앱 설치시 요구하는 권한정보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플래시 플레이어’의 설치 버튼을 클릭하면 사용자정보를 유출하는 기능이 있는 악성 앱을 특정 URL에서 다운로드 한다.
 
이 악성 앱은 별도의 UI없이 스마트폰에서 사용자가 알지 못하도록 백그라운드로 동작하며 서비스 국가 정보, 서비스 제공자 정보, 장치 식별번호, 문자메시지 유출, 주소록 유출, 추가 악성 앱 다운로드 등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유발할 수 있다.
 
현재 이 악성 앱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미국에 위치한 서버로 전송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안랩의 V3모바일은 해당 악성 앱을 진단 및 차단하고 있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증가하며 유명게임 및 서비스 등을 사칭해 악성코드를 전파하려는 시도도 증가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시 공식마켓을 이용하고 앱의 평판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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