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 하우스푸어 아직 심각한 상황 아니다"
"실태파악 시간 걸린다".."금융위와 입장차는 사실 아니다"
2012-09-21 13:58:39 2012-09-21 13:59:4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1일 "하우스푸어 문제가 아직은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황학동 중앙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우스푸어 실태파악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그 기간 동안 프리워크아웃이나 경매유예를 통해 문제가 생긴 부분에 대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또 "하우스 푸어 문제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의 입장차이가 있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애초부터 차이가 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우스푸어 문제 해법의 방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미 언론에 다 보도 된 내용"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권 원장은 이밖에도 "이달 초 새희망홀씨대출의 연간 지원 규모를 2조원으로 확대하고 연체기록이 있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바꿔 서민금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하우스푸어 구제 상품인 '세일 앤드 리스백'에 대해서는 "우리금융의 진행상황을 보고 난 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일 주택담보대출 단기연체자에게도 사전 채무조정 제도인 프리워크아웃을 시행하고, 깡통주택 경매유예 제도를 은행권에서 제2금융권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금융회사들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하우스푸어 관련 대책을 마련중이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신당동 중앙시장과 인근 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장 상인들의 금융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권 원장은 시장 운영회 상인들을 만나 "기업체에서 나눠주는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물건을 사 지역 복지시설에 기부하면 재래시장과 지역복지시설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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