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시장 '전운'..은행 계좌이용 연동 따라
소비자 선택 폭 넓어져 서비스 전쟁 벌어질 듯
2012-09-27 14:45:01 2012-09-27 14:46:14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카드사와 은행 간 제휴로 체크카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체크카드 시장에서 한바탕 서비스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결제계좌에 따라 해당 은행의 체크카드만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최근 카드사와 은행 간 계좌이용 연동 움직임이 일면서 체크카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와 NH농협은행은 제휴를 맺고 하나SK 체크카드 발급에 NH농협은행 계좌사용이 가능토록 했다.
 
하나SK카드의 NH농협은행 계좌 연동으로 약 1500만명에 이르는 NH농협은행 계좌 보유고객은 ‘메가캐쉬백2 체크카드’, ‘비바2 플래티늄 체크카드’ 등 하나SK카드의 체크카드를 모두 발급 할 수 있게 됐다.
 
하나SK카드는 앞으로 발급되는 모든 신규 체크카드에도 NH농협은행 계좌 사용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 6월 하나은행과 제휴를 통해 하나은행 계좌와 연결한 체크카드인 '하나은행-현대카드C'를 출시했다.
 
당시에도 하나은행이 전업카드사와 업무협약 체결을 이어가면서 은행계 카드사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후 은행계 카드사에서도 다른은행과 계좌이용을 연계해 영업망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전업계 카드사와 은행계 카드사 간 체크카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득보는 것은 결국 소비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카드사와 은행 간 제휴를 통해 체크카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결국 카드사에서는 경쟁력을 키우기위해 부가서비스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카드사와 은행 간 제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체크카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경쟁력있는 체크카드 상품을 내놓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경 YMCA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은 "은행과 카드사 간 제휴로 체크카드가 활성화하는 데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카드사에서 체크카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상품의 질을 탄탄하게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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