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여파로 자회사를 많이 거느린 회사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무리한 사업영역 확대가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기업 부실화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여러 자회사를 거느린
CJ(001040)는 탄탄한 자회사의 실적과 더불어 식품 제조업에서 서비스산업 집합체로의 성공적인 변신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001040)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2.55%) 오르며 8월부터 현재까지 35.62%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가 6.18% 상승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탄력적인 흐름을 보인 셈이다.
CJ가 여타 지주회사와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로는 전통적인 식품 제조업체로부터 서비스산업의 집합체로의 성공적인 변신이 꼽히고 있다. 즉 지금까지는 제당, 가공식품 등 주로 내수부문에서 이익이 발생했다면 이제는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물류부분 등에서도 성과가 날 수 있는 사업구조로 변화되기 시작했다는 것.
이어 “이 같이 자회사들의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서비스산업으로 구성돼 있어 서비스 산업의 성장성 부각과 더불어 글로벌화 진행으로 이제 본격적인 성장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이런 성장 본격화는 CJ의 기업가치를 한단계 레벨업 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자회사의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CJ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CJ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14.1% 증가한 4조9409억원, 지배지분순익은 81.9% 늘어난 623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실적 개선은 CJ제일제당의 순익 증가에 기인한 것이지만 지금은 제일제당을 제외한 타 사업군과 비상장사의 성장성에 주목할 시기”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특히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CJ올리브영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3개사의 합산 매출 기여도는 지난해 기준 19.3%임에도 불구하고 순익 기여도는 전무했지만 올해 이익 플러스 전환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순익 기여도는 20%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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