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식량안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황주홍(민주통합당)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은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양곡년도 기준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이 역대 최저치인 22.6%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에 비해 무려 5%나 감소한 것으로 식량 자급률이 1년 사이에 5%나 급감했다. 이는 지난 1970년 이후 40여년만에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 주요 통계'에 따르면 쌀 자급률은 지난 2010년 104.6%였지만 태풍 곤파스에 의한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73%로 하락했다.
보리쌀 자급률은 지난 2010년 24.3%에서 지난해 22.5%로, 콩류 자급률은 10.1%에서 6.4%로 떨어지는 등 0.2% 늘어난 밀을 제외한 모든 곡물 자급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7만1000t이 줄었고, 올해는 벼 백수피해 면적이 11만ha에 이르고 있어 2년 연속 쌀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식량자급률은 계속해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어 "농식품부의 2020년 식량자급률 목표가 32%란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식량안보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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