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9월 취업자수 10년來 최대..고용 선방"
20대 고용은 여전히 부진.."내수활성화·일자리 창출 노력 지속"
2012-10-10 09:37:01 2012-10-10 09:38:31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9월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68만5000명이나 증가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고용은 아직 선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취업자 수 증가는 지난해 조사대상 주간에 추석연휴가 포함돼 일용직과 무급가족종사자가 크게 감소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있지만, 이런 특이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아직까지 고용은 선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제조업 고용이 전년동월대비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상용직 증가 규모도 10개월 만에 50만명대에 올라섰다"며 "연령별로도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장관은 "20대의 고용이 부진하고 10월 이후 고용의 경기 후행성과 기저효과 등에 따라 고용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내수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경제 동향에 대해서는 "어제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성장률을 하향조정하고, 글로벌 재정위기가 상시화·장기화 되는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건전재정, 기업경쟁력 강화 등 '기본을 중시'하는 전략으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콘텐츠 산업을 언급하며 최근 가수 싸이가 영국차트 1위, 미국 빌보드차트 2주 연속 2위 등 우리 가요 역사상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은 공연·게임·영화콘텐츠 등과 같은 '서비스산업'에 있다"며 "이런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존의 정책 지원을 새롭게 재점검,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방한 동향 및 대응방향'과 '공공기관 글로벌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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