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10일 의약품 구매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동아제약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동아제약은 국내 1위 제약업체로 정부가 선정한 혁신형제약기업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수사반은 이날 오전 10시 검사와 수사관들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동아제약 본사에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약품 거래 및 회계장부, PC 하드디스크 등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수사반 관계자는 "의약 구매와 관련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있어 확인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사반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동아제약 임직원 및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혐의를 조사할 방침으로, 이르면 다음주 초쯤 본격적인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반 관계자는 "제약사 전반을 전수 조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리베이트가 오고갔다는 혐의가 포착될 경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도 같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국내와 외국계 제약사 등 리베이트 첩보가 있는 곳에 대해 수사를 진행 또는 검토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으로도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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