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실적시즌 맞춤형 전략
2012-10-26 08:22:15 2012-10-26 08:23:41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지수가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 미국 주요기업들이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기업이 우려하는 것은 경기 펀더멘털이 아닌 재정절벽, 즉 정치 리스크라는 점이다. 아직은 견고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지표도 재정절벽 우려 확산에 따라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계 디레버리징 일단락, 자산효과 기대, 기저효과, 연말 소비시즌 등은 그 둔화폭을 제한시켜줄 것으로 기대했다.
 
26일 증권업계는 클라이막스를 지나고 있는 실적시즌에 대비할 맞춤형 투자전략을 짚어봤다.
 
◇동양증권: 미국 3Q 실적, 산업재 소재 기업들의 몰락
 
10월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정흐름을 보였다. 주된 소재로 작용했던 실적과 관련된 부담이 경감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며, 전일 데일리 자료에서도 언급했던 바와 같이 투자 심리 지표가 저점에 위치했다는 점과 단기 조정으로 인한 가격 메리트가 형성되었다는 점은 단기적인 시황전망에 있어 긍정적인 재료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반등 구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재 중 한 가지로 환율의 하락(원화의 가치 상승)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음식료 업종은 원재료 구매 부담 감소라는 측면에서 환율 상승의 수혜주로 분류할 수 있다.
 
원화의 가치 상승이라는 것은 수출주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일 위안화 가치가 가격 제한 폭까지 상승하는 등 위안화는 원화의 평가절상 속도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시켜 주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KB투자증권: 실적개선 낙폭과대주에 관심
 
최근 코스피 조정으로 과열이 해소되면서 Put-Call Ratio와 상승하락비율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하기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2013년 경제전망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으면서 실적전망에 대한 부담이 유지되고 있다.
 
경기와 실적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반등세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 KOSPI 대비 실적개선이 진행되는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현대증권: 조정기에도 해법은 있다. 숨은 보석 우선주에 베팅하자!
 
주가 조정이나 하락기에는 고 배당주 혹은 저 베타주에 대한 접근이 일반적인 전략이다.
 
하지만 올해는 KOSPI 구성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하향되는 추세에 있어 배당 수익률 역시 작년을 하회 할 것이라 예상되고 현 시점에서 배당 수혜 종목으로 갈아타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
 
따라서 배당 측면으로만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 강세가 예상 되는 우선주와 더불어 우선주의 배당 모멘텀을 활용한 전략이 유효해 보이는 시점이다.
 
우선주의 일반적 전략은 보통주 대비 괴리차를 이용한 Pair Trading 전략(롱/숏)을 가장 쉽게 생각 할 수 있지만, 보통주 뿐 아니라 우선주에 대한 공매도는 현실적으로 더 큰 제약이 존재한다. 우선주 공매도에 대한 현실적인 제약으로 활용 가능성이 낮은 롱/숏 전략을 배제하고 일반 투자가도 쉽게 접근 가능할 수 있도록 매수 전략을 구상해 봤다.
 
다음과 같이 선정 된 기준으로 필터링 된 종목의 매수 혹은 해당 보통주를 이미 보유시에는 우선주로 일정 비율 교체하는 전략이 유효 할 것이라는 판단된다.
 
KOSPI200 구성 종목 중 우선주가 존재하는 종목의 우선주를 유니버스로 하여 유망 우선주 선별을 위한 5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준 1) 2007년 1월 이후 우선주 괴리율이 평균을 상회하는 저평가 종목으로 향후 괴리차 축소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
기준 2) 배당성향이 일정하다는 전제하에 3년래 평균 연말 배당 수익률이 높은 우선주
기준 3) 전체 분석 기간 중 보통주와의 상관관계는 낮으면서 최근 60일 동안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종목. 
기준 4) 거래대금(60일 평균)이 평균 이상인 것으로 상대적으로 유동성 위험이 작은 종목
기준 5)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상대적으로 유동성 위험이 적으면서 원화강세 지속시 추가적인 외국인 수급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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