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원흥지구에 대단위 임대아파트 공급..'분양전환'
10년임대 541, 분납임대 461가구
주택 구매 꺼리는 실수요자 관심 예상
2012-10-28 11:18:49 2012-10-28 11:20:03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보금자리 시범지구인 경기 고양원흥지구에 10년 공공임대와 분납임대 아파트가 공급된다.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인근 전세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 거기에 부동산 가격 추이를 지켜본 뒤 10년 후 분양전환 여부를 판단하거나, 분양대금을 나눠 낼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집값 하락이 지속되고, 하우스푸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주택을 구입하기보다 목 좋은 임대아파트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고양원흥지구 A3블록에 조성되는 공공임대아파트와 분납임대아파트는 각각 541가구(전용74~84㎡)와 461가구(전용51~59㎡) 등 모두 1002가구다. 임대주택 단지로만 보면 대단위 규모다.
 
10년 공공임대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전용 74㎡의 경우 6400만원에 46만원, 84㎡는 7900만원에 50만원이다.
 
분납임대는 전용 51㎡가 3690만~3718만원에 37만원, 59㎡는 4358만원에 44만원으로 주변전세시세의 80∼90% 수준이다.
 
유형별로 일정금액의 보증금을 더 내면 임대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도 있다.
 
청약접수는 오는 29~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11월 2일 일반공급 1~3순위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6일, 계약체결은 12월 10~12일 3일 동안 진행된다. 입주는 2015년 5월 예정이다.
 
공공임대는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다가 10년 후 추가 부담금을 내고 분양전환 받을 수 있다.
 
분납임대는 공공임대와 유사하지만 분양전환시 자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10년 동안 분양가를 4차례 나누어 납부하는 방식이다.
 
신청자격은 수도권 거주 무주택세대주이며, 청약저축(청약종합저축포함)이 필요하다. 단 일반공급 3순위 등은 청약저축이 필요 없으며, 소득요건과 자산보유 기준 등 공급 유형별로 추가 신청자격이 요구된다.
 
건물과 토지 등 부동산 보유액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가액 2679만원 이하여야 한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일반공급 전용 60㎡ 이하를 신청할 경우 가구당(4인기준) 월평균 소득이 471만9368원 이하, 배우자가 소득이 있는 경우(4인기준) 566만3242원 이하 등의 요건에 맞아야 한다.
 
고양원흥지구는 서울까지 3km, 서오릉로와 신도시~신사동간 도로를 이용한 30분내 서울 접근 등 서울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강매~원흥간 도로를 이용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지구인근에 신설되는 3호선 원흥역과 경의선 강매역을 통해 서울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하고 대단지로 조성되는 분양전환 주택으로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