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에 달할 때까지 강력한 완화정책은 이어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에 달할 때까지 강력한 통화완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BOJ는 회계연도 2014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1%로 제시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BOJ가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지난달 10일 일본은행은 채권 매입 한도를 91조엔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시라카와 총재는 "BOJ는 이러한 완화정책이 시장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엔고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출성장세 둔화, 기업투자심리 둔화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추가 완화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BOJ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일본 경제를 성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BOJ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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