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창립 50주년..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
50년간 매출 5350배 증가..글로벌 3위 업체로 우뚝
2012-11-22 13:20:12 2012-11-22 13:21:52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S전선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LS전선은 이 기간 매출과 자산, 자본금 등이 수천배 급성장하면서 세계적인 전선 기업으로 우뚝섰다. 지난 50년은 LS전선에게 있어 성장의 기간이었다.
 
LS전선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구자열 회장, 손종호 사장, 구자은 사장과 사토 노리오(Satoh Norio) 前 일본 히타치(Hitachi) 전선 회장 등 국내외 임직원들과 초청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진다.
 
기념식에서는 LS전선 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주요 협력사인 한국전력(015760)KT(030200), 일본 히타치 전선에 감사패가 전달되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로상과 장기 근속자 표창 등이 수여된다.
 
제공:LS전선
 
◇LS전선 50년, 매출 5350배 성장..고용은 21배에 그쳐
 
LS전선은 지난 1962년 창립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해 매출은 1967년 16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8조8000억원으로 무려 5350배 늘었다. 자산은 1967년 18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5조9000억원으로 3224배 증가했다. 자본금은 1억원에서 6361억원으로 커졌다.
 
직원수도 같은 기간 430명에서 9100명으로 21배 늘었다. 외형적 성장에 비해 고용인원이 상대적으로 덜 증가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직원들 중  6000여명이 해외에서 근무할 정도로 전문인력이며, 이들은 회사 전체 매출의 60% 정도를 담당할 정도로 중추역할을 해내고 있다.
 
LS전선은 글로벌 1위 전선 제조사인 프리즈미안(2011년 매출 10조3000억원)과 2위 넥상스(2011년 매출 9조 5천억원)가 설립된 지 100년이 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절반도 안 되는 기간 내에 놀라운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지난 50년간 생산하고 사용한 구리의 양은 약 500만톤으로 대형 승용차 250만대와 맞먹는 무게다. 가장 많이 사용한 8mm동선 길이로 계산하면 무려 1125만km에 이른다. 이는 지구(약 4만km)를 300바퀴 돌 수 있고, 지구와 달까지(약 38만3000km) 30번을 왕복할 수 있는 수치다.
 
◇50년 성장 비결 '세계 최고 수준의 R&D'
 
LS전선은 신규 사업에 뛰어드는 수평 확장 대신 수직 계열화를 선택했다. 여기에는 초전도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등 첨단 제품을 개발해 낸 연구·개발(R&D) 능력이 바탕이 됐다.
 
LS전선은 1979년 국내 최초로 전선·케이블 기술연구소를 설립, 국내 전력 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 위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알차고 실속있게 기업 구조를 다졌다.
 
또 지난 1992년 말레이시아에 첫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을 이어갔다. 이후 베트남과 중국 등에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을 세우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1970년대부터 시작된 중동 공략은 지금도 LS전선의 든든한 캐쉬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만 카타르와 사우디 등에서 초고압 케이블로 25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LS전선에겐 70년대 한국경제 부흥의 기반이 됐던 중동 붐이 해마다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SPSX, LS홍치전선 등 전략적인 기업 인수·합병(M&A) ▲어학부터 MBA과정까지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인재육성  ▲'함께 하여 더 큰 가치를' 만드는 'LSpartnership'에 기반한 조직문화 등이 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구자열 회장은 창립 기념식을 맞아 "전선업은 단순히 케이블을 제조하는 사업이 아니라 에너지와 정보를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원하는 형태로 전달하는 물류업"이라며 본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다음 50년은 세계시장에서 중심이 되는 LS전선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손종호 사장도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글로벌 역량 강화, 기술 혁신 등을 통해 26개국 38개 생산법인, 64개 영업거점, 4개 연구소를 가진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에너지와 정보 분야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영속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S전선은 기념식 행사 외에 임직원들과 함께 5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본사와 지방 사업장을 순회하며 '기념 사진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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