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소녀시대'가 대세..남은 멤버는?
10~30대까지 주요 소비층에 인기, 한류 통한 해외진출도 가능
2012-11-23 15:32:12 2012-11-23 15:33:4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근 화장품 업계가 소녀시대 멤버들을 잇따라 모델로 선정하면서 소녀시대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 유리, 서현에 이어 최근에는 수영과 제시카까지 화장품 단독 모델로 발탁되면서 묘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윤아는 2009년부터 4년째 '이니스프리'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윤아 특유의 밝고 순수한 이미지가 판매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윤아의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고, 윤아가 평소 방송에서도 이니스프리의 제품을 즐겨 쓰는 모습을 많이 보여 매장을 방문해 해당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윤아를 기용하고 2010년 매출 829억원, 2011년 1405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니스프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에는 윤아의 역할도 크다"고 덧붙였다.
 
유리는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워 '마몽드' 모델로 활약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퍼스트 에너지 세럼'의 출시 이벤트에 일일 플로리스트로 변신, 손수 준비한 꽃다발과 퍼스트 에너지 세럼을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 역시 언니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지난해 9월부터 '더페이스샵'의 대표 얼굴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전속 모델로 뽑힌 서현은 그녀만의 때 묻지 않은 청순함, 스마트한 이미지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수영은 홍삼화장품인 '랑'의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랑은 지난해 10월 KT&G(033780)의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이 한국인삼공사의 홍삼 원료와 국내산 한방 생약재를 활용해 만든 화장품이다.
 
랑 관계자는 "수영의 밝고 생기 넘치는 이미지가 랑 브랜드와 잘 맞고 20~30대 한국 여성은 물론 전 세계 여성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의 새 뷰티 기준이 될 것"이라며 모델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랑은 지난 8월 수영이 모델로 활동하고부터 이전보다 매출이 250~300% 가량 증가했다. 신생 브랜드로서 수영을 모델로 기용해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내부적인 평가다.
 
제시카도 화장품 모델 대열에 합류했다. 특유의 '얼음공주' 이미지가 '바닐라코 모델로 발탁된 것.
 
바닐라코 마케팅 담당자는 "제시카의 당당하고 매력적인 이미지가 컨템포러리 메이크업을 추구하는 바닐라코와 잘 어울려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녀시대가 화장품 모델을 장악한 이유는 10대~30대까지 전 소비자 층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대표 한류스타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식 화장법과 헤어스타일링을 뜻하는 '케이뷰티(K-beauty)'가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업계에서도 멤버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남은 멤버로는 티파니, 효연, 태연, 써니 등이 있다.
 
태연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에이솔루션' 모델로, 티파니는 수영, 유리와 함께 비오템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효연과 써니도 타 멤버들과 디올 모델로 CF를 촬영했지만, 단독 모델로 나선 적은 없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