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기업들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도 위축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2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67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9년 4월 67을 기록한 이후 43개월만에 또 다시 같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BSI가 100을 넘으면 기업의 경제심리가 개선됐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 BSI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다. 대기업의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71을 나타낸 반면 중소기업 업황BSI는 4포인트 하락한 63을 기록했다. 수출기업 업황BSI는 3포인트 상승한 75, 내수기업의 업황BSI는 3포인트 내린 63을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의 12월 업황전망BSI는 67로 11월 전망치보다 3포인트 하락, 역시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등이 꼽혔다.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65는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고 12월 업황 전망BSI도 65로 2포인트 하락했다.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도 얼어붙었다.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ESI는 지난달과 같은 87을 나타냈다. ESI는 지난 5월 101을 기록한 이후 6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만든 것으로 기업과 소비자를 모두 포함한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치 100보다 낮아지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평균(2003∼2011년)보다 악화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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