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상대 총장 사퇴로 사태 해결 도모하나?
검찰 간부들 총장 사퇴요구
2012-11-29 10:32:52 2012-11-29 10:34:39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 조직이 한상대 검찰총장의 사퇴로 최근 일련의 사태를 마무리지을 태세다. 하지만 한 총장이 물러난다고 사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한 검찰총장이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면서 촉발된 검찰 내부 갈등은 이날 오전 간부급 검사들의 한 총장 사퇴 요구로 이어졌다.
 
29일 오전 9시쯤 채동욱 대검차장을 비롯한 전 대검 부장(검사장급)들은 총장실에 올라가 총장의 용퇴를 건의했다.
 
최 부장을 제외한 대검 간부들은 "더 이상 총장으로서의 직책을 수행할 수 없다"면서 "명예롭게 용퇴하라"고 한 총장의 사퇴를 건의했다.
 
이 같은 검찰 간부들의 사퇴요구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검사장급 간부들의 용퇴요구를 한 총장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검 기획관들과 과장들이 사퇴를 요구하고, 이 후에는 대검 연구관들이 용퇴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서울중앙지검 부장들 중 일부가 대표로 나서 사퇴를 요구할 예정이다.
 
현재 대검의 총장실 앞에는 총장을 만나 용퇴를 건의하려는 간부급 검사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채 차장은 "측근 참모들이 총장에게 용퇴를 건의하고 일선 검찰에는 우리들이 용퇴를 건의해 사퇴하게 할테니 일단 오늘 오전까지는 집단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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