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장수 CEO 2인 2선으로 물러나
2012-11-29 15:07:27 2012-11-29 15:35:52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그룹의 5명의 대표이사 부회장 가운데 2명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LG그룹은 29일 단행된 계열사 인사에서 강유식 LG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반석 LG화학(051910) 대표이사 부회장을 각각 LG경영개발원 부회장과 LG화학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2003년부터 10년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한 강 부회장과 최장수 CEO였던 김 부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됨에 따라 그룹안팎에서는 LG(003550)그룹이 사실상 세대교체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한다.
 
강유식 부회장(사진)은 지난 1997년 LG그룹 회장실로 배치된 뒤 15년간 구본무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외환위기(IMF) 당시 재무구조개선과 사업구조조정, 출자구조 개편 등 LG그룹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지난 2003년3월 LG그룹의 통합 지주회사인 (주)LG를 출범시킬 때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반석 부회장은 2001년 LG석유화학 대표이사를 맡은 뒤 LG대산유화 대표이사(2005년), LG화학 대표이사(2006년)를 거쳐 지난 2008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되며 LG화학을 이끌어왔다.
 
강 부회장이 물러난 자리는 조준호 사장이 그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박진수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강 부회장은 LG경영개발원에서 자문을 맡고, 김 부회장은 LG화학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한다.
 
한편 구본준 LG전자(066570) 부회장과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등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각 계열사를 이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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