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애플의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39.55포인트(0.30%) 상승한 1만3074.04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5.57포인트(0.52%) 오른 2989.2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66포인트(0.33%) 상승한 1413.94를 기록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만5000건 줄어든 37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37만5000건에 달할 것이란 사전 전망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시장은 7일 공개될 지난달의 비농업부문 취업자수와 실업률 등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세도 보여 증시의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75%로 5개월 연속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마이너스(-) 0.5%와 -0.3%로 이전보다 낮게 제시해 당분간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다소 우울한 전망을 전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애플이었다. 전일 4년만의 최대 낙폭인 6.44% 하락한 애플은 1.57% 올랐다.
앨런 게일 리지워스캐피탈매니지먼트 선임투자전략가는 "애플의 주가가 급락 후 기술적 반등에 나섰다"며 "이는 전반적인 증시 흐름에도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애플의 주가가 20%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과 차이나모바일의 "애플과의 공급계약 체결에는 걸림돌이 많다"는 입장 등 부정적인 보도들이 연이어 전해지며 불안의 불씨를 남겼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에서는 인텔(1.56%), 시스코시스템즈(1.41%), IBM(0.56%) 등 기술주의 흐름이 양호했다.
셰브론텍사코(1.22%), 엑손모빌(0.31%) 등 정유주와 맥도날드(1.29%), P&G(0.78%) 등 소매 관련주도 강세였다.
반면 트래블러스(-1.15%), 아메리칸익스프레스(-0.50%), JP모건체이스(0.66%) 등 금융주와 AT&T(-0.77%),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79%) 등 통신주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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