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내년 경기전망을 낙관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전된 가운데 전통적인 경제비관론자들도 내년 경기를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완연한 회복세를 띠고 있는 주택시장과 제조업, 경제성장률 등을 이유로 꼽았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글루스킨 쉐프&어소시에이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거래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신규주택착공호수는 89만 4000호로 월간 3.6% 증가해 2008년 7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로젠버그는 "은행들이 예전보다 상황이 좋아지면서 대출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 운용 면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JP모건체이스는 지난 3분기에만 150억달러를 대출업무에 썼다. 이는 지난해 대비 21% 오른 수치다.
마틴 코너 톨브라더스 수석 재무담당관은 "미국 경제는 강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지난 5년간 눌려왔던 주택수요가 쏟아지며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젠버그는 또 미국의 제조업이 "르네상스" 시기를 맞이했다며 제조업이 최근 16%까지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엘 엘런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미국의 경제회복속도가 빠른 점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이 OECD 34개국보다 빠른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2%의 성장률은 내후년에 가면 2.3%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은 2%로 예상되는데 이는OECD 회원국 평균치는 1.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재정절벽을 둘러싸고 미 의회간 합의가 이뤄져야 내년 경제성장의 기초를 확실히 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데이비드 코트 허니웰인터내셔널 CEO는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큰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10년 동안 4조달러의 부채삭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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