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LG화학의 산업재사업 분할발표과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2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소재 등을 생산하는 산업재 사업부문을 분할, LG생활소재(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이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이번 분할이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던 산업재사업이 분사됨에 따라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로 구성되는 존속법인의 총매출과 이익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분할법인과 신설법인 또한 건설 및 자동차 경기 침체로 인해 홀로서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분할 결정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그는 ▲ LG화학 내 산업재 영업이익 기여율이 올해 기준 10%를 하회하기 때문에 이번 분할로 인한 전체 수익의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과 ▲ 인적분할이기 때문에 주주가치의 훼손이 없다는 점 ▲ LG화학과 LG생활소재(가칭)의 자본금 분할비율과 자본총계의 분할비율이 거의 차이가 없어 차익거래의 기회가 없다는 점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제 및 신용위기로 인해 산업재사업의 전방산업인 건축경기가 크게 위축되어 있고 정보전자소재사업인 IT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결국 이번 분할은 기업의 입장에서 역량의 집중을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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