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금융당국이 3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에 대한 대책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금융주와 건설주들이 강세다.
3일 오전 10시 현재 금융업종은 전일보다 4.19%, 건설업종은 3.29% 상승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는 장에서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은행과 저축은행 중에는 솔로몬저축은행(12.76%), 기업은행(9.38%), 한국저축은행(8.76%), 진흥저축은행(7.82%) 등이 강세다.
건설업종에서는 신일건업, 한신공영 성지건설, 대우건설 등이 5%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날 있을 발표가 금융주와 건설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저축은행 PF대출관련 대책 발표에서 저축은행의 PF대출건 중 부실화된 사업장을 캠코가 인수하는 내용이 나올 전망"이라며 "최근 금융감독당국의 조사에 의하면 저축은행 PF대출규모는 12조원 수준인데 부실 PF대출건의 정리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저축은행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 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건설사 주가에는 대체로 중립적"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있을 발표에 대해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등이 그동안 공동으로 논의해 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저축은행의 부실 PF사업장을 캠코가 인수하는 내용이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시전문가는 오는 11일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오는 15일 채권안정펀드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