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중국 관광객들이 명동, 종로를 넘어 서울 서남부권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신도림, 신촌 상권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직접 지도와 가이드북을 들고 다니며 한국의 쇼핑 명소를 찾아다니는 실속파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공항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서울 서남부권 일대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
20일 디큐브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세금 환급 건수가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 연휴와 국경절 연휴가 포함된 지난 10월에는 디큐브백화점 내 외국인 세금 환급 건수가 최다를 기록했다.
디큐브백화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에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으며 대만,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관광객들은 대부분 화장품과 홍삼 등 건강식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중저가 브랜드와 SPA 의류 브랜드 구입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큐브백화점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브랜드의 다양한 할인, 사은 행사를 준비했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영 코스메틱 브랜드데이'에서는 31일까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한류 화장품을 판매한다.
정관장은 25일까지 송년 세일을 진행하며, 버츠비는 31일까지 전 품목 20% 세일을 실시한다.
정혜원 대성산업 유통사업본부 팀장은 "공항과 가깝고 5성급호텔이 백화점과 연결돼 외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매장 내 각층마다 중국어, 일본어 층별 가이드북을 비치,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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