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낙폭 과대 인식 속에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더해지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증권주가 상승랠리를 이어갈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증권업지수는 12.8% 상승하면서 코스피 수익률을 7.1%p 웃돌았고 최근 1주일간에도 6.2%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2.4%p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기조와 지난 9월 발표된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에 주목하며 자본시장으로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실질이자율 하락과 경기회복 기대감을 통해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유입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시기"라며 "경기 회복에 따른 위험회피성향만 완화된다면, 금융자산내 자금 이동에 대한 기대감은 증권업 투자심리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부의 정책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통과 기대감과 새로운 정부의 집권 초기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감이 증권주 주가 방향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지난 9월 발표된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가 시행되면 글로벌 유동성 증가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 거래대금 상승이 전망되고 최근 미국과 중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논의돼 법안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지난달 19일 역시 투자은행(IB) 활성화와 대체거래소(ATS),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도입 등이 빠진 채 통과됐으며, 이마저도 국회 법사위원회의 처리 보류로 계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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