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 2017년 완공..계획보다 2년 연기
국토부,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 기본계획 변경
2012-12-27 14:44:48 2012-12-27 14:46:4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토해양부는 인천국제공항의 제 2여객터미널 공사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년 연장해 오는 2017년에 완공하기로 했다.
 
27일 국토부는 공항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제 2여객터미널의 교통시설 체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 고시했다.
 
◇인천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 전경
 
당초 국토부는 동북아 주요 공항과의 허브화 경쟁과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키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약 4조원을 들여 제 2여객터미널 신설, 항공기 계류장 확충, 연결철도 설치 등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국내외 항공시장의 여건이 바뀌면서 사업기간과 사업규모, 사업비 등을 현실화하게 됐다.
 
3단계 건설사업의 주요내용은 사업 완료, 투자시기를 2015년에서 2017년으로 조정함으로써, 투자재원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했다. 또 제 2여객터미널은 설계공모에 따라 당초 계획의 일부가 조정되고 기본설계 결과와 공항이용객, 항공사, 상주직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공항운영상 제기된 문제점을 분석한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용자 편의시설 위주로 확충된다.
 
제 1여객터미널에서 제 2여객터미널까지의 철도 이동 소요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시키는 동시에 분산돼 있던 철도역사, 버스터미널, 주차장 등의 교통시설을 한곳에 집중 배치해 공항이용객의 편의성과 서비스 질을 제고함으로써 주변 공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제 2여객터미널 인근에 공항이용객과 종사자의 업무, 편의 시설인 국제업무지역(IBC-3) 을 배치해 공항의 배후 지원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제 2여객터미널에 첨단 에너지기술과 태양광,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저탄소 친환경 터미널로 건설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며 "이를 통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기간중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여객 수요에도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44백만명에서 62백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증가돼 동북아 허브공항을 넘어서 세계 초일류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건설기간 중 약 8만개의 일자리와 약 7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3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돼 경기부양 효과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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