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소비 회복됐지만 투자는 크게 줄어(상보)
통계청,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제조업생산 전년동월대비 2.9% 증가
설비투자 전년동월대비 9.3% 감소
2012-12-28 08:49:10 2012-12-28 08:54:35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투자는 여전히 크게 위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생산은 기계장비(-9.0%), 비금속광물(-9.3%)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 및 부품(14.7%), 화학제품(2.7%) 등에서 증가해 지난해 11월보다 2.9% 늘었다.
 
광업과 전기·가스업이 포함된 광공업생산도 전년동월대비 2.9%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생산도 금융·보험(2.7%), 보건·사회복지(4.8%)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했다.
 
이에 따른 전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재고는 전달보다는 2.4%, 지난해 11월보다는 3.7%가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7.4%로 전달보다 1.5%포인트 늘었다.
 
11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7.3%), 승용차 등 내구재(6.0%),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8%)가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로는 백화점이 전년동월대비 11.5%로 크게 늘었고, 편의점(8.2%)과 슈퍼마켓(2.5%), 대형마트(1.1%) 등에서 모두 지난해 11월보다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달에도 투자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9.3%나 감소했으며,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모두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7.5% 급감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가 늘면서 전달보다는 1.9%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공사가 줄어들면서 2.2% 감소했다.
 
건설수주도 기계설치나 신규주택에서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공장과 통신, 도로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7.4%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광공업생산지수와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늘면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는 건설수주액 감소에도 재고순환지표,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호전되어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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