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코스피 회복세..대형주 편중현상 지속
코스닥은 1.62% 하락..오락문화·IT 부품주 등 상승
2012-12-28 12:00:00 2012-12-28 12:12:06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올해 코스피지수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유동성 효과가 상충된 가운데 전년에 비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한 일부 대형주 편중현상이 지속됐고, 투자심리 위축으로 거래대금도 30%나 감소했다.
 
대선테마주를 비롯한 각종 테마주에 거래가 집중되면서 증시침체 속에서도 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전년대비 8.9% 상승한 198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11% 하락으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G20 국가 중 13위로 전년(7위) 대비 6계단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148조원으로 전년대비 106조원 증가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시총 비중은 27%로 전년대비 5% 증가했지만 금융, 화학 등 이외 업종은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시총에서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1%에서 81.4%로 증가한 반면 중형주 비중은 11.1%에서 10.9%로 축소됐다. 소형주 비중은 2.9%에서 3.1%로 늘었다.
 
증시침체 영향으로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전년(6조9000억원) 대비 29.9% 급감했다. 하지만 테마주 등 소형주 중심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거래량은 4억9000주로 전년(3억5000주) 대비 37.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2.8%), 전기가스(26.3%), 음식료(+24.6%) 등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32.8%, 한국가스공사 77.9%, 오리온 59.1% 등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계(-15%), 의료정밀(-13.5%), 건설(-12.2%)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조5000억원과 3조9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5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8조원대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유럽계 중심으로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주식형펀드 규모는 68조3000억원으로 4년째 순유출이 지속되면서 작년(72조7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는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악재로 인해 450~550포인트 박스권에서 횡보 흐름을 보인 뒤 전년대비 1.62% 하락한 492.08포인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108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1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한류열풍 영향으로 오락·문화(60%) 업종이 2년 연속 상승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확대로 IT부품주(27.6%) 올랐다. 하지만 반도체(-21.9%), 기계(-19.3%), 섬유·의류(-26%) 업종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경기부진으로 공모시장이 침체된 영향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수는 1005개로 전년(1031개) 대비 26개 감소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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