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말 이전 국채 매입 등 이른바 3차 양적완화를 끝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3일(현지시간) 연준은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의사록을 통해 "대부분의 위원들이 올해 말 이전 양적완화를 종료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에서는 "다수의 위원들이 연내 종료가 바람직하다고 밝혔고 그 시점은 연말 혹은 중반으로 나뉘었다"며 "일부 소수 위원들은 지금 당장 매입을 중단해야 한다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일부 위원들은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정책 완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월간 400억달러의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연준의 자산 증가에 따른 비용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현재 MBS와 국채 등을 통해 매달 총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사들이고 있으며 실업률이 6.5% 아래로 내려올때까지 제로금리를 이어가겠다고 전한 바 있다.
마이클 핸슨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보다 신중한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셉 라보르나 도이치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양적완화의 효과가 비용보다 크다면 연준은 기꺼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이들의 행동이 양적완화의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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