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 고속 성장 전망 亞 소형기업 선정
BW, "멀티 터치윈도 강세 속 내년 업계 불황 속 호황 누릴 것"
2008-12-08 08:53:1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터치스크린 제조사 디지텍시스템(대표 이환용)이 경제 전문 잡지 비즈니스위크(BW)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소형 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디지텍시스템은 BW가 선정한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 속 고속 성장이 전망되는 '2008 아시아 핫 그로스(Aisa Hot Growth) 조사'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 아이폰 등 소형 휴대폰 판매 호조 분위기 속 휴대폰 시장에서 터치스크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BW는 디지텍시스템이 올해 삼성전자에 픽스온 카메라폰용 3.2인치 터치패널을 20만개나 공급했다고 전했다.

UBS증권도 앞서 "디지텍시스템이 업계 침체에도 불구, 내년 호황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BW는 "사실상 디지텍시스템의 매출 대부분은 네비게이션과 개인용 미디어플레이어, 게임기 등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디지텍시스템이 지난 10월부터 터치패널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면서 내년에는 휴대폰용 터치스크린이 매출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BW는 고객들의 신규수요에 대해 준비해 온 디지텍시스템 경영진들의 의지를 높이 샀다. 삼성전자가 원화 약세로 일본과 대만으로부터 공급자를 다각화한 가운데, 디지텍시스템은 터치스크린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인 ITO(Idium Tin Oxide) 필름 생산능력을 가진 한국 유일의 회사였다고 BW는 설명했다.

다만 디지텍시스템이 아직 ITO필름에 대한 고객 승인을 획득하지 않았고 고객사를 다각화해야하는 숙제가 남아 향후 각종 제반 상황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은 상황이다. 디지텍시스템은 현재 애플에는 터치패널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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