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9일 아시아 증시는 예상을 상회한 미국 기업실적 소식에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와 다국적 농업생물공학 기업인 몬산토는 4분기 호전된 실적을 발표했다.
팀 수로더 펜가나 캐피탈 매니저는 "신중하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며 "이번 기업실적 발표로 증시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엔화약세..'상승'
◇일본 닛케이 225 주가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9.66엔(0.77%) 오른 1만1803.81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달러와 유로화 대비 약세로 돌아선 엔화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행(BOJ)이 이번 달에 추가양적완화를 실시할 수 있다는 소식 또한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요시코 다까야수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 일본지부 대표는 "엔저 효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정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책 실시를 시사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필름 스튜디오 도호(4.59%)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도요타자동차(1.59%), 혼다자동차(1.56%), 닛산자동차(0.59%)가 상승했다.
◇中증시, 변동성 장세..'약보합'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3포인트(0.03%) 하락한 2275.34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왕정 징시투자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미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을 거뒀다"며 "조만간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화능국제전력(-3.52%)이 큰 하락폭을 보였고 내몽고보토철강(-1.48%), 강서구리(-0.53%), 보산철강(-0.20%) 등 원자재주도 하락세를 띠었다.
화하은행(-1.17%), 초상은행(-0.59%)은 떨어지고 공상은행(0.24%)는 올랐다.
◇대만 · 홍콩..'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6.98포인트(0.22%) 상승한 7738.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직물, 도소매, 건설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07.28포인트(0.46%) 상승한 2만3218.47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신화부동산(2.77%), 신세계개발(2.23%), 신홍기부동산개발(2.16%)이 오름폭을 키웠다.
동아은행, 중국은행, 공상은행 등 금융주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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