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올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산악인과 탐험가 등 극한(極寒) 환경의 종사자들이 주로 입던 전문가급 '헤비 다운 재킷'이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16일 아이파크백화점에 따르면 두껍고 길이가 길어 보온성이 뛰어난 '헤비 다운 재킷'이 아웃도어 상품의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의 경우 이번 겨울 시즌 매출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8.6% 오르며 전체 상품군의 신장률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명품 다운 재킷으로 유명한 '발란드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신장률이 86.5%에 달한다.
한 벌에 161만원짜리 발란드레 '뉴베링500' 다운재킷은 올 겨울 들어 30벌이 넘게 팔렸으며, 정가 155만원의 '이멀맨'은 50벌 이상 팔려나갔다.
이 브랜드의 다운재킷은 유명 산악인이 고산 등반에 착용했던 방한점퍼로 유명하며 남극으로 취재에 나선 방송 촬영진들이 입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의 매출 역시 77.6% 오르며 큰 폭으로 신장했다.
특히 동호회를 중심으로 10~20벌씩 사가는 단체구입이 늘어 올 겨울 들어서만 20여건의 구매가 성사됐다.
손미경 아이파크백화점 아웃도어 담당 바이어는 "2~3년 전만해도 산악인들이 주로 구매하던 전문가급 '헤비다운 재킷'이 사진작가나 방송스태프 등 추위에서 장시간 일하는 사람들에게 팔리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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