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LG상사(001120)에 대해 자원개발이익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자원개발사업을 견인하는 주요 광구의 이익 모멘텀이 줄어들고 있어 LG상사는 올해 자원개발 이익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신규 투자에 따른 이익이 나타날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LG상사의 주요 광구인 인도네시아 MPP, 중국 완투고, 오만 웨스트부카, 필리핀 라푸라푸의 합산이익은 2010년 1090억원에서 2011년 1640억원으로 늘어난 후 정체됐고 올해는 석탄 가격 부진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여 연구원은 “다만 카자흐스탄 ADA, NW 코니즈 광구 등이 상업생산에 진입하거나 GS리테일 매각 자금이 신규 광구에 투자될 경우 주당순이익(EPS) 개선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날 LG상사는 지난해 4분기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13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그는 “GS리테일 잔여지분 매각차익과 베트남 광구 매장량 재평가에 따른 손실 등 일회성 손익을 제거하면 실질적인 세전이익은 오히려 24% 줄어든 수준”이라며 “올해는 매각차익 등의 이익이 사라지기 때문에 올해 세전이익은 지난해보다 20%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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