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사들은 아직까지 이익모멘텀이 약한 만큼 내수주나 중국소비재 등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NH농협증권-한국증시, 외면 뒤에 숨겨진 전략
경기회복에 따른 글로벌 전반의 풍부한 유동성이 국내 주식시장을 지속적으로 외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월에는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진행되며 전세계와 코스피의 수익률 갭 축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 중에 코스피지수가 일시적으로 1900포인트를 하회해 1870포인트까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1900포인트 내외에서는 매도보다 적극적인 저가 매수전략이 필요하다. 산업재, 금융, IT섹터를 일정부분 비중확대할 것을 권한다.
◇현대증권-삼성전자, 환율 그리고 내수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그 매도 공세가 삼성전자와 현대차 그룹의 매도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 쇼크가 삼성전자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지만, 그 충격은 서서히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환차익에 대한 측면도 원달러 환율의 빠른 반등과 함께 이전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환율 변동에 자유롭고, 정책 기대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내수 섹터로의 대응을 권고한다.
◇아이엠투자증권-꽃피기까지 중립
겨울을 견뎌온 봄꽃은 3월에 피기 시작한다. 당분간 주식시장도 꽃을 피우기까지 인내의 시간을 보내리라 전망한다. 시장이 직면한 본질적 문제에 비춰볼 때 주가의 추가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하향 조정될 수 있고, 미국 재정 지출 논의 과정에서 경기에 미칠 악영향을 인식하기 시작할 것이다. 또 금년 4월까지 유로존 자금수요가 밀집된 시기를 통과해야 한다. 2월 코스피 범위는 1844~2050포인트로 설정한다.
◇우리투자증권-이익모멘텀, 방향성 전환을 기다린다
국내외 긍정적 지표와 부정적 지표들이 혼재되는 상황에서 최근 4개월 연속 완연한 이익모멘텀 회복국면을 유지하던 국내증시 모멘텀이 재차 약해지고 있다. 특히 금주부터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지만 모멘텀은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를 보듯 뚜렷한 움직임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는 점과 하방 경직성은 확보되었다는 점에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신한금융투자-삼성전자 조정국면엔 중국 소비재를
최근 미국 애플 주가 낙폭이 심하다. 대항마로 불리는 삼성전자에게 긍정적인 부분일 수 있지만 양사의 주가는 디커플링보다 커플링에 가깝다. 2012년 2~3분기 중 삼성전자 조정국면에 있을 때 중국 소비관련주(화장품, 카지노, 여행숙박, 음식료)는 중추절을 앞두고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승했다. 2013년 춘절에도 중국 소비 관련주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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