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100세 시대, 평균 퇴직 연령을 60세 전후로 가정해보면 퇴직 이후에도 30~40년을 더 살아야 한다. 하지만 퇴직은 갑작스럽게 맞이하는 사건이 아닌 만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행복한 은퇴를 맞이할 수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9일 '은퇴저널' 2월호를 통해 "퇴직준비 10개년 계획을 세워야한다"며 "퇴직 10년, 5년, 1년 전의 세 단계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퇴직 10년 전은 은퇴의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기다.
노후자금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재설계하는 것을 시작으로 건강관리, 퇴직 이후 일할 수 있는 전문성 키우기, 취미나 봉사활동 찾기 등 은퇴를 위한 전반적인 준비를 다져나가야 한다.
퇴직 5년 전부터는 계획을 구체화시켜 나가야 한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지금보다 나를 낮추는 연습이다. 이와 더불어 불필요한 허영을 버리고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는 등 소비를 줄이는 습관을 함께 길러나가야 한다.
또 제2직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는 한편, 은퇴생활에 대해 배우자와 구체적인 대화 나누기,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이 필수다.
퇴직 1년 전, 퇴직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정신건강부터 챙겨야 한다.
다음으로 가계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충분한 현금 확보가 필수다. 직장 업무를 하나씩 정리함과 동시에 퇴직 이후 '하루시간표'를 만들어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류재광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각자가 처한 상황이나 은퇴 후 원하는 삶의 방향에 맞게 단계별 점검항목을 조정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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